뛰어난 과학기술과 무역의 중심지로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호화로운 도시 '필트오버'. 필트오버 아래에 위치한 화학공업으로 오염된 빛이 들지 않는 지하도시 '자운'. 두 나라는 원래 하나였으나 알 수 없는 균열로 인해 자운의 지대가 지하로 내려앉아 분단됩니다. 이후 필트오버는 우수한 자원과 정치 그리고 무역을 바탕으로 부유한 국가로 성장했지만 자운은 빈민국가로 전락합니다. 쇠퇴한 자운은 필트오버로부터 억압받습니다. 이에 항상 불만을 품고 있던 자운의 주민들은 싸움을 일으키지만 참패합니다. 그리고 싸움으로 인해 바이와 파우더 자매는 부모님을 잃게 됩니다.
벤더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얻다
자운의 수장인 벤더는 싸움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 고아가 된 바이와 파우더 자매를 거둬들입니다. 바이와 파우더는 입양된 형제들과 함께 좀도둑질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친구 에코로부터 제보를 받고 필트오버의 펜트하우스를 털기로 합니다. 도착한 펜트하우스에는 발명가로 추정되는 집주인의 물품들이 가득했습니다. 열심히 비싸 보이는 물품을 주워 담고 있을 때 집주인이 돌아왔습니다. 마법 구슬을 훔치던 파우더가 실수로 마법 수정 하나를 떨어뜨립니다. 그리고 마법 수정의 엄청난 힘으로 인해 건물 일부가 무너집니다. 바이와 파우더 일행은 혼란 속에서 겨우 지하도시 자운으로 도망칩니다. 자운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자운의 불량배들과 시비 도중 도둑질한 물건을 잃어버립니다. 이번에도 파우더가 만든 발명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패를 한 것입니다. 파우더는 바이를 제외한 일행에게 징크스라며 놀림을 받습니다. 하지만 바이는 늘 곁에서 파우더를 다독여주며 중재를 합니다.
오해로 인해 바이와 결별하다
자운의 수장인 벤더는 아이들에거 펜트하우스의 일을 꾸짖고 자운의 보안관 그레이슨과 만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마법 수정을 훔쳤기 때문에 결코 이 일을 가볍게 넘기지 않을 것이며 중대한 문제라 이야기합니다. 필트오버의 의회에서는 시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본보기를 삼길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필트오버는 자운의 경제를 마비시키고 강압적인 검문을 실시합니다. 그로 인해 자운에 있는 주민들은 다시 싸움을 야기하게 되었고 바이는 위험한 상황을 예측하고 자신이 범인인 것을 자수하려고 결심합니다. 하지만 벤더는 자수하려는 바이를 막아서고 자신이 대신 연행됩니다. 연행도중 실코의 부하가 습격하여 마커스를 제외한 그레이슨과 집행자들을 죽이고 벤더를 납치하게 됩니다. 살코는 납치된 벤더에게 과거 자신을 배신하고 살해하려 했던 벤더에게 함께 자운의 독립을 위해 함께 싸울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벤더는 거절합니다. 이후 바이와 일행들은 벤더를 납치한 배후가 실코인 것을 알게 됩니다. 바이는 이번 일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하였고 동생인 파우더마저 잃을 수 없었기에 파우더만 남기고 떠납니다. 그 순간 그동안의 위로의 말들에 모순을 느끼게 된 파우더는 괴로워하다 마법 수정의 강력함을 기억해냅니다. 파우더는 마법 수정과 발명품을 챙긴 뒤 바이와 일행들을 몰래 뒤따라갑니다. 그리고 위기에 빠져있는 바이와 일행들을 돕기 위해 마법 수정으로 만든 발명품을 던집니다. 그러나 발명품은 모든 것을 부숴버렸고 적들뿐만 아니라 바이 일행들까지 죽게 되어 버립니다. 바이와 파우더만 생존을 하게 되었고, 눈치 없는 파우더는 일행들의 죽음 앞에서 슬퍼하는 바이에게 자신의 활약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우연인 줄 알았던 소란의 정체가 파우더인 것을 알게 된 바이는 이성을 잃게 되고 처음으로 파우더의 뺨을 때리게 됩니다. 항상 파우더에게 징크스가 아니라며 다독여주었던 바이의 변한 모습에 파우더는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망가진 바이는 파우더가 없는 곳으로 숨어 상처를 부여잡고 흐느끼며 울음을 터뜨립니다.
복수심을 이용하다
버려졌다고 생각하며 절망하는 파우더 앞에 실코가 나타납니다. 절망도 잠시, 파우더는 언니에 대한 배신감으로 가득 차 바이를 증오하게 됩니다. 복수심에 불타는 파우더를 이용하기 위해 실코는 파우더를 거두어들입니다. 결국 바이는 집행자에게 연행이 되어 장기간 수감이 됩니다.
파우더라는 캐릭터의 성장배경을 위주로 줄거리를 작성해보았습니다. 누구에게는 답답한 사람. 누구에게는 불쌍한 사람. 평이 많이 갈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일에 서툴고 실수투성이라 그런지 답답하면서도 제 어릴 적 모습 같아서 감정이입이 되는 캐릭터였습니다. 의욕은 넘치지만 성공보다는 실패에 가깝고, 꼭 실패해야 할 때 성공해버리는 징크스였습니다. 분명 파우더의 잘못임이 분명함에도 정신적 지주인 바이마저 징크스라고 했을 때 파우더가 받은 충격은 상상할 수 없이 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방향으로든 이들의 비극은 마치 정해진 것 같아서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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