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아이가 부모님에게 자신의 강아지 '스파키'를 주인공으로 만든 영화를 보여줍니다. 머리가 좋아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는 이 아이의 이름은 '빅터'입니다. 빅터는 스파키와 함께하는 시간을 정말 좋아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친구들과 함께하지 않는 아들을 걱정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
다음날 빅터는 스파키를 뒤뜰에 데려다주고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 도착하자 잠시 후 새로 오신 과학 선생님을 마주하게 됩니다. 빅터가 살고 있는 마을은 번개가 자주 치는 지역입니다. 전에 가르치던 과학 선생님이 번개를 맞게 되는 바람에 '라즈크쿠스키'라는 과학 선생님이 부임해 온 것입니다. 라즈크쿠스키는 과학에 대한 열정이 뛰어났지만 격렬하고 바른말만 하는 교육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과학 선생님은 집에 돌아가는 학생들에게 과학 박람회를 열어 1등을 뽑을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박람회를 참여하겠다는 신청서를 하나씩 나누어줍니다. 집에 돌아갈 준비를 하는 빅터에게 창백한 얼굴을 한 여자아이가 찾아옵니다. 그녀의 이름은 '앤'. 앤이 키우는 고양이는 이전에도 사고를 예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빅터에게 사건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의를 줍니다. 같은 시각 뒤뜰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있던 스파키. 스파키가 가지고 놀던 공이 그만 옆집으로 넘어가버립니다. 넘어가버린 공을 보고 기운 없이 앉아있는 스파키. 바로 그때 건너편에서 공이 굴러옵니다. 공을 굴려준 상대는 옆집에 살고 있는 '엘사'의 강아지인 '페르세포네'였습니다. 그렇게 스파키는 페르세포네와 친구가 됩니다. 평소처럼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빅터는 아버지에게 과학 박람회에 참여하는 것을 허락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냥 허락해 주지 않습니다. 과학 박람회를 참여하는 대신에 다른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도록 빅터가 야구활동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겁니다. 어쩔 수 없이 빅터는 야구활동을 하겠다고 이야기합니다. 며칠 후 빅터는 가족들과 함께 야구 경기장을 찾아갔습니다. 공을 좋아하는 스파키를 좌석에 묶어두고 야구 경기에 임하는 빅터. 빅터가 날아오는 공을 받아치자 홈런이 됩니다. 멀리 날아가는 공을 보자 흥분한 스파키는 목줄을 끊고 공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스파키는 지나가던 자동차에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고통 속에 찾아온 실낱같은 희망
그 자리에서 스파키는 하늘나라로 떠나게 되는데, 그것을 본 빅터는 충격에 빠지고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며칠이 지나고 가족들은 스파키를 땅에 묻어주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받아들이기엔 빅터에게 너무 가까운 존재였던 스파키. 스파키가 없는 날들은 빅터에게는 그저 무의미할 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빅터의 시간은 스파키와의 추억 속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라즈크쿠스키 선생님의 수업 시간에 죽은 개구리를 가지고 전기를 흘려보내는 실험을 합니다. 전선을 죽은 개구리 다리에 연결하자, 마치 다리가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반응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것을 본 빅터는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다
학교가 끝나자 빅터는 정신없이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건들을 챙겨서 다락방으로 올라갑니다. 다락방은 빅터가 여러 가지를 만들고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물건들을 내려놓고 빅터는 삽을 들고 스파키가 묻혀있던 곳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는 삽을 이용해 죽어있는 스파키를 땅에서 꺼낸 후 다락방으로 옮깁니다. 죽은 스파키의 몸을 바느질하고 전기를 모으기 위한 실험기계를 만드는 빅터. 스파키의 목에 볼트 두 개를 고정하고 점프 케이블을 연결합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빅터는 연과 우산을 이용하여 번개를 모으기 시작합니다. 빅터가 살고 있는 곳은 이상하리 만큼 번개가 자주 쳤기 때문에 그 에너지를 이용해 스파키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번개로 에너지를 공급했지만 스파키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빅터는 실험이 실패했다는 것을 느끼고 스파키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립니다. 바로 그 순간 스파키의 몸이 움직이게 되고 빅터와 스파키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덜미를 잡힌 비밀
다음날 아침 빅터는 스파키에게 생명을 다시 불어넣은 것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입니다. 하지만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것은 스파키에게는 힘든 일이었습니다. 스파키는 눈앞에 나타난 고양이를 보고 쫓으려다 실수로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집 밖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빅터의 학교까지 오게 된 스파키. 마침 스파키의 모습을 한 학생이 목격하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에드거'. 그는 빅터와 같은 반 학생이며 친구가 없는 괴짜인 학생이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빅터가 집에 돌아오자 때마침 스파키도 다락방으로 돌아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빅터는 스파키를 보며 행복해합니다. 바로 그때 에드거가 빅터의 집으로 찾아왔습니다. 스파키가 살아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방법을 알려줄 것을 강요합니다. 결국 스파키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빅터는 에드거에게 그날의 실험을 다시 한번 반복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번개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죽은 물고기를 되살립니다. 죽어있던 물고기가 살아났을 뿐만 아니라 몸도 투명해졌습니다. 두 번째 실험을 통해 빅터는 상황마다 생물이 살아나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실험을 마친 빅터는 집에 돌아가는 에드거에게 비밀을 지켜달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 다음날 학교에 도착한 에드거는 반 친구들에게 투명한 물고기를 자랑합니다. 에드거는 과학 박람회의 우승을 차지하려는 속내를 가지고 있었고 빅터와의 약속을 어깁니다.
모두가 알게 되자 악용된 실험
에드거의 자랑에 자존심이 상한 반 친구들은 서로 더 우월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계획을 짭니다. 다음날 아침 이번에는 빅터가 스파키를 다락방에 묶어두고 학교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날 하루도 무사히 수업을 끝마치고 하교 시간이 되었습니다. 투명한 물고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학생이 에드거에게 찾아갑니다. 하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살아있던 물고기가 오늘은 물속에서 움직이질 않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진 것을 느끼고 에드거는 급하게 빅터를 찾아옵니다. 에드거는 빅터에게 실험을 통해 물고기가 살아나긴 했지만 지속성이 없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에드거의 말을 듣고 불안함에 빅터는 스파키를 확인합니다. 다행히 스파키는 괜찮아 보였고, 빅터는 안심하고 스파키와 잠에 듭니다. 다음날이 되었고, 과학 박람회에 우승하겠다는 의지로 두 학생이 로켓을 실험하다가 부상을 당하고 맙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인해 모든 학부모들이 학교에 찾아와 회의를 진행하게 됩니다. 실험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는 부모님들과 과학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굽히지 않는 라즈크쿠스키 선생님. 결국 라즈크쿠스키 선생님은 학교에서 퇴출됩니다. 빅터는 떠날 준비를 하는 선생님에게 다가갑니다. 그리고 빅터는 선생님에게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해 고민 상담을 합니다. 과학은 머리가 아닌 마름으로 하는 것이라는 선생님의 대화를 통해 빅터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그 시각 반 친구들은 에드거에게 투명한 물고기 사건이 거짓임을 협박하게 되고 그는 빅터의 비밀을 전부 이야기해버립니다. 빅터가 집에 도착하고 빅터를 찾아 다락방에 올라간 어머니는 살아있는 스파키를 보게 됩니다. 어머니의 비명소리에 겁을 먹은 스파키는 도망쳐버립니다. 상황을 파악한 아버지는 빅터에게 화를 냅니다. 하지만 빅터의 부모님은 빅터의 눈물을 보고 함께 스파키를 찾으러 나갑니다. 빅터의 다락방에 몰래 들어가기 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던 반 친구들은 가족들이 집을 비운 틈을 타 빅터의 집으로 들어갑니다. 다락방에 도착하자 그들은 스파키를 되살려낸 방법을 알아냅니다. 죽은 생명을 살려내는 방법을 알게 된 반 친구들은 죽은 동물들을 찾아내 각자의 실험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라즈크쿠스키 선생님이 이야기했던 말처럼 마음속 진심이 없는 머리로만 진행된 실험은 처참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다시 되돌려 놓은 행복
이전의 모습이 아닌 괴물로 변해버린 동물들은 통제할 수가 없었습니다. 때마침 빅터가 공동묘지에서 스파키를 찾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을이 심각한 상황에 놓인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끊어진 전선을 이용하여 괴물들에게서 친구들을 구하고 다른 동물들도 하나둘씩 정리를 해나갑니다. 상황이 조금씩 마무리가 되어가고 모두가 안심하고 있는 그 찰나, 하늘을 나는 괴물이 엘사의 페르세포네를 낚아채서 도망갑니다. 페르세포네를 구하기 위해 엘사가 달려갑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목격한 빅터가 빠르게 괴물을 쫓아갑니다. 스파키는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엘사가 떨어뜨린 모자를 어른들에게 보여줍니다. 페르세포네를 데리고 마을의 풍차 안으로 숨어버린 괴물. 엘사와 빅터 역시 풍차 안으로 들어갑니다. 바로 그때 스파키를 따라온 마을 사람들 중 횃불을 들고 있던 마을 시장이 실수로 풍차에 불을 붙이고 맙니다. 순식간에 풍차는 불타올랐고 엘사를 구하기 위해 빅터가 힘을 써보았지만 괴물을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때 스파키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가 괴물을 막아내고 페르세포네와 엘사를 구출하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풍차는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불속에 정신을 잃고 마는 빅터를 스파키가 구해냅니다. 기쁨도 잠시, 괴물은 다시 스파키를 불길 속으로 끌고 들어갔고 결국 무너져버린 풍차의 불길이 사그라들어서야 상황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차갑게 식은 스파키를 마주하게 된 빅터. 슬퍼하는 빅터를 위해 마을 사람들은 자동차의 전력을 모아 스파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은 빅터. 이제는 정말 스파키를 보내주고자 마음을 정리하려 합니다. 스파키를 끌어안으며 고마움을 전달하고 부모님에게 다가서려는 순간, 스파키가 다시 눈을 뜨게 됩니다.
영화 '프랑켄위니'는 디즈니에서 만들었다고는 생각되지 않을 만큼 전반적인 분위기가 어둡고 섬뜩합니다. 하지만 순수한 어린아이의 입장에서 소중한 친구를 잃고 싶지 않다는 발상을 통해 죽은 친구의 생명을 불어넣게 되는 스토리를 보여줍니다. 인간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똑같은 가족으로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해 줍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분들이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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