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칼은 그 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탐험가 찰스를 보며 탐험가를 꿈꿉니다. 하지만 찰스는 미지의 세계에서 가져온 도요새의 뼈를 공개하지만 과학계에서는 이를 받아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말을 증명하기 위해 찰스는 다시 도요새를 찾아 떠납니다.
모험을 통해 만나게 된 아내
모험에 빠져들어 있는 칼은 어느 날 폐가에 들려오는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폐가에서 자신과 같은 꿈을 꾸고 있던 엘리를 만나게 됩니다. 조용한 성격을 가진 칼과는 달리 엘리는 명랑했습니다. 하지만 모험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둘은 금방 친해지게 되고 미래를 약속하며 결혼을 하게 됩니다. 추억이 가득한 폐가를 고치며 그 집에서 둘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만들어갑니다. 때때로 둘은 피크닉을 즐기며 각자의 맡은 일을 하면서 평화로운 날들을 보냅니다. 그러다 아이를 갖으려 계획합니다. 하지만 바라던 아이를 얻을 수 없게 되고 엘리는 우울해합니다. 그런 엘리를 위해 칼은 어릴 적 모험 책을 꺼내 듭니다. 그리고 어릴 적 꿈꾸었던 파라다이스 폭포로 떠나기 위해 약속을 하고 틈틈이 돈을 모읍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돈이 모일 때마다 사건사고가 발생하여 여행은 계속 미뤄지게 됩니다. 결국 눈도 침침해지고 백발이 되어버립니다. 칼은 더 이상 지연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며 비행기표를 구매합니다. 엘리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지만, 엘리의 몸은 이미 여행을 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칼을 남겨두고 먼저 세상을 떠난 엘리. 이제 홀로 남겨지게 된 칼은 엘리의 배지를 차고 엘리와의 추억이 담긴 집에서 생활을 합니다.
새로운 인연과 또 다른 모험을 떠나다
엘리가 있을 때는 평화롭기만 했었던 집이었지만 이제는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집 주변에는 재개발로 인한 먼지와 집을 빨리 팔아야 한다고 협박을 당하게 됩니다. 어느 날 집에 러셀이라는 한 아이가 집을 찾아옵니다. 러셀은 탐험대의 상급 대원이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남은 하나의 배지를 받기 위해 칼의 집에 방문한 것입니다. 칼은 단호하게 거절하지만 끈질긴 러셀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결국 칼은 존재하지 않는 도요새를 포획하면 요구를 들어주겠다고 합니다. 이후 칼은 양로원에 보내지기로 결정이 납니다. 그날 밤 칼은 양로원에 가기 위해 필요한 짐을 꾸리다가 어릴 적 엘리의 모험 책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결국 이루지 못한 모험의 꿈을 떠올리며 새로운 다짐을 합니다. 다음날 칼은 헬륨 풍선 2만 개를 이용해 집을 통째로 하늘로 들어 올립니다. 신기한 광경에 마을 사람들은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칼은 하늘을 나는 집속에서 미소를 되찾습니다. 그때 문밖에서 도요새를 쫓던 러셀이 모험에 함께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러셀때문에 칼은 보청기를 꺼버리게 됩니다. 그로 인해 폭풍을 만났지만 피할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다음날 칼이 눈을 뜨자 집안은 폭풍 때문에 난장판이 되어버렸습니다. 칼은 구름 위에서 길을 잃게 된 것을 알게 되고 풍선을 몇 개를 잘라 구름 아래로 내려갑니다. 하지만 자욱한 안개로 집에서 떨어지고 마는 칼과 러셀. 정말 다행스럽게 집에 연결된 호스 끈을 잡아 소중한 집을 붙잡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자 이곳이 엘리가 그토록 꿈꿔왔던 파라다이스 폭포의 건너편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칼은 풍선에 들어있는 헬륨가스가 빠지기 전에 폭포에 다가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입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친구, 도요새인 케빈과 강아지인 더그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둘이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칼과 러셀은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탐험대원으로 있는 러셀은 텐트도 칠 줄 모르고 너무 야생적인 야생을 싫어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알고 보니 러셀은 탐험을 좋아해서 탐험대원이 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떨어져 살고 있는 아빠를 만나고 싶은 그리움 때문에 탐험대원이 된 것이었습니다. 다음날 칼과 러셀은 난폭한 개들에게 붙잡혀 어디론가 끌려가게 됩니다. 그곳은 칼의 어릴 적 우상 찰스가 머물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찰스는 과거의 오명을 벗기 위해 도요새를 잡으려 합니다. 하지만 순수한 러셀은 케빈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고 찰스는 칼과 러셀을 경쟁자라고 생각하여 그들을 죽이려 합니다. 다행히 개들을 따돌려 도망치게 되지만 케빈은 다리를 다치게 됩니다. 결국 케빈을 기다리고 있는 새끼들에게 데려다 주기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뒤쫓아온 찰스가 케빈을 붙잡고 데려갑니다. 칼은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렸기에 화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케빈을 모른척하고 폭포를 향해 움직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파라다이스 폭포. 칼은 엘리와의 약속을 지켰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칼은 의자에 앉아 엘리의 모험 책을 천천히 읽어봅니다. 그리고 살아생전 함께 여행을 떠나지 못해 모험 책이 비어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 속에는 칼과 함께한 행복했던 결혼생활이 기록되어있었습니다. 엘리에게는 칼과 함께한 시간들이 모험이었던 겁니다. 엘리의 모험 책 마지막에는 엘리의 짧은 편지가 적혀있었고 칼은 무언가를 깨닫게 됩니다. 케빈을 구하겠다며 혼자서 떠나버린 러셀을 위해 칼은 다시 한번 모험을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집을 띄우기에는 풍선의 헬륨가스가 부족했기에 칼은 미련 없이 집에 있는 가구들을 밖으로 떨어뜨립니다. 마침내 다시 한번 집이 날아오르게 되고 칼은 러셀에게 향합니다. 의자에 묶여있던 러셀을 구하고 칼은 찰스와의 싸움에서 승리합니다. 싸움의 과정에서 집을 잃게 되지만 칼은 담담하게 받아들입니다. 케빈을 둥지로 돌려보내고 칼은 러셀의 배지 수여식에 찾아가 하나밖에 없는 엘리의 배지를 달아줍니다.
영화 UP은 지금 다시 봐도 눈물을 흘리게 되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70대 할아버지 칼이 모험을 통해 성장하게 되는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행복하고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현실적이게 느껴졌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추억에 갇혀 사는 자신을 해방시키고 또다시 새로운 행복을 일궈내는 칼. 아직 영화를 못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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